중앙대 연구진, 안구건조증 눈물 내 염증검사로 정확히 진단

입력 2021-07-12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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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우 교수팀, 염증진단키트 5단계 분석해 중증도 진단
중앙대 연구진이 안구 표면의 만성적인 염증성 안질환인 안구건조증의 중증도를 눈물의 간이 염증 평가를 통해 손쉽게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발표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안과 김경우 교수 연구팀은 최근 눈물 내 안구건조증 염증 진단 키트 5단계 분석법의 검증 관련 연구 논문(주저자 김민정 전공의, 책임저자 김경우 교수)을 발표했다. 연구 논문은 6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김경우 교수 연구팀은 안구건조증 환자의 눈물 내 염증 수준을 진단키트를 이용한 검사를 통해 5단계 구분법에 따라 판독하면 실제 눈물 내 염증을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잘 반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안구건조증은 안구 표면의 염증으로 발생하는데 ‘금속단백분해효소-9’는 안구 표면 염증 시 동반 상승해 염증성 안구건조증의 진단에서 중요한 생체 지표로 잘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 임상에서 널리 이용하는 검사는 정성 혹은 반정량검사방법으로 국내외 많은 안과 병원에서 양성 혹은 음성의 이분법적 판독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의 정밀한 진단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금속단백분해효소-9의 농도를 진단키트의 붉은 판독 띠 농도에 따라 5단계로 나누어 2주 간격으로 2회 판독한 결과, 높은 판독의 일치도와 신뢰도를 가진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김경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안구 표면의 염증의 중증도를 구분하여 치료의 강도를 결정하고 치료 후의 반응을 가늠하는데 있어 중요한 지표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안구건조증은 자칫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환자들에게는 삶의 질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질환으로 눈물 내 염증검사, 삼투압검사 등의 정밀검사 기반 맞춤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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