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결국 올스타전 개최 취소 결정…23, 24일 대표팀 평가전으로 대체

입력 2021-07-20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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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KBO리그 올스타전이 결국 2년 연속 열리지 못하게 됐다.

KBO는 20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실행위원회(단장회의)를 열고 올스타전 개최 여부 등을 논의했다. KBO는 “올스타 팬 투표가 완료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적으로 확산 중이고, 리그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에선 행사 개최가 어렵다는 관계기관의 의견에 따라 올스타전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24일로 예정됐던 올스타전뿐 아니라 23일로 예고됐던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KBO리그 라이징 스타의 평가전도 치르지 않기로 했다. 10개 구단에서 선수들을 모아 한 팀을 구성할 경우 감염 확산 위험이 따른다는 판단에서다.

이로써 올스타전은 지난해에 이어 또 열리지 못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찌감치 올스타전 취소가 결정됐다. 올해는 정상 진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불거진 KBO리그 일부 선수들의 방역지침 위반과 코로나19 확진에 더해 거짓진술까지 드러나 여론이 악화된 여파도 있었다. 게다가 NC 다이노스와 KT 위즈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상황도 여의치 않았다.

한편 KBO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야구대표팀의 경기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23일과 24일 별도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야구대표팀이 26일 출국 이전에 3경기를 소화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일정이 없어진 23일과 24일 팀을 섭외해 고척스카이돔에서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5일에는 기존 계획대로 키움 히어로즈와 평가전을 정상 진행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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