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쓰레기 타령이다. SBS 새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이 음식물 쓰레기를 집중적으로 적나라하게 화면에 담으며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서장훈의 깔끔한 면모를 강조하려다 뜻밖의 악수(惡手)를 둔 것.
20일 방송된 SBS ‘신발벗고 돌싱포맨’은 고정 멤버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게스트 서장훈과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준호의 집에 모인 다섯 명의 돌싱남들은 허심탄회한 토크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음식물 쓰레기가 등장해 보는 이들의 불쾌감을 안겼다. 지난 주 엔딩과도 연결된 오프닝으로 서장훈이 김준호의 지저분한 주방을 청소해주는 장면이었다. 지난 주에 이어 서장훈은 먹다 남은 음식이 쌓여 있는 김준호의 주방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보다 못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이윽고 ‘소문만 무성했던 서장훈의 깔끔 실체’라는 설명과 함께 본격적인 서장훈의 청소가 시작됐다.
제작진은 김준호의 지저분함과 서장훈의 깔끔한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지난 방송에서 무려 14분에 걸쳐 담긴 서장훈의 주방 청소는 이날 또 등장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더러운 주방, 역한 쓰레기 더미가 화면 가득 등장했다. 상당히 적나라했다. 화면은 가득 찬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점령당했다.
지난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영상에 “보다가 너무 더러워서 채널 돌림” “아 진짜 토할 것 같다” “진짜 콘셉트인지 먼지 모르겠지만 너무 더럽다” “서장훈 보고 들어왔다가 짜증나서 간다” “아무리 남의 집이지만 저걸 그냥 보고 있기 힘들다”고 의견을 남겼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서장훈이 청소하는 영상을 포착해 신난 건지 이후 토크 중간에도 음식물 쓰레기 장면을 또 다시 공개했다. 수차례의 쓰레기 집중 조명 덕분에 역겨워지는 건 고스란히 시청자의 몫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