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정태욱, 뉴질랜드 ‘베테랑 콤비’ 우드-리드 막고 뚫어라!

입력 2021-07-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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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왼쪽)-정태욱. 스포츠동아DB

황의조(왼쪽)-정태욱. 스포츠동아DB

9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을 꿈꾸는 ‘김학범호’가 드디어 출격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5시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2020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부담스러운 첫 경기라는 점, 반드시 첫 승을 챙겨야 할 상대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객관적 수치로 보면 한국이 앞선다. A매치 전적에선 6승1무, 올림픽대표팀 전적에선 3전승이다. 또 뉴질랜드는 역대 2차례 올림픽에서 2무4패에 그쳤다.

‘김학범호’의 전방과 뒷문을 책임질 황의조(29·보르도)와 정태욱(24·대구FC)의 활약이 특히 기대를 모은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황의조의 23세 이하(U-23) 대표팀 커리어는 눈부시다. 24경기 14골이다.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에서 9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뉴질랜드 베테랑 수비수 윈스턴 리드(33·웨스트햄)를 뚫어야 한다. 미트윌란(덴마크)에서 2005년 프로로 데뷔한 리드는 2010년부터 10년간 웨스트햄에서 뛰었고, 지난해 캔자스시티(미국)와 올해 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브렌트포드에서 임대로 활약했다.

한국의 방패는 장신(194㎝) 수비수 정태욱이다. 제공권, 수비 리딩, 스피드를 갖춘 그는 김민재(25·베이징 궈안)의 승선 불발로 더욱 비중이 커졌다. 상대적으로 수비가 취약한 ‘김학범호’에서 거의 유일한 붙박이 자원이었다.

정태욱에게도 큰 미션이 주어졌다. 골잡이 크리스 우드(30·번리)를 차단해야 한다. 힘이 좋고 공중전에 능한 우드는 A매치 56경기에서 24골을 넣었고, 2008년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할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2012년 런던대회에 이어 2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황의조는 “세밀하고 정교한 공격이 필요하다. 수비도 팀 전체가 나서야 한다”, 정태욱은 “하나로 뭉쳐야 한다. 올림픽은 인생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며 필승의지를 합창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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