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 공식후원사 KB국민은행의 농구사랑

입력 2021-07-28 14: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여자농구 대표팀 에이스로 우뚝 선 KB스타즈 소속 박지수(왼쪽)와 강이슬. 사진제공|KB국민은행

올림픽마다 단골 지원 ‘농구계 키다리 아저씨’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3X3 농구 후원 저변확대 앞장
KB스타즈 박지수·강이슬 스페인전 펄펄
올림픽 1승 신고 기대감 UP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세계랭킹 19위)이 26일 예선 1차전에서 세계랭킹 3위 스페인을 맞아 69대73으로 4점 차 패배했지만,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력으로 맞섰고 3쿼터까지는 리드를 잡는 등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경기를 중계한 하승진 KBS 해설위원이 “여자농구 대표팀이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감동 그 자체였다”고 말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경기’, ‘오랜만에 피가 끓어오르는 느낌’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팀의 선전 속에 농구대표팀의 공식후원사인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의 ‘농구 사랑’이 주목받고 있다.

‘농구계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 때에도 대표팀을 지원했던 KB국민은행은 13년 만의 본선 진출에도 힘을 보태며 ‘농구계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하고 있다. 1963년 창단한 여자 프로농구단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이하 KB스타즈)를 운영하며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의 성과평가에서도 여러 차례 최우수등급으로 선정되는 등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또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열리는 대한민국농구협회의 ‘3X3 코리아투어’의 타이틀스폰서로도 활동하는 등 국내 농구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대표적인 농구 가족이다.

사실 이번 도쿄올림픽 본선에 대한 주변의 평가는 냉혹했다. ‘망신만 당하지 않으면 좋겠다’, ‘대패만 면하면 다행’ 등 걱정 어린 시선이 많았지만 후원사인 KB국민은행의 생각은 달랐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똘똘 뭉쳐 쉬운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자는 의지가 강했다.

이는 긴 호흡을 바탕으로 하는 믿음의 용병술을 추구하는 KB국민은행의 스포츠마케팅 전략과도 맥을 함께한다. 여자농구 대표팀이 이뤄낸 13년 만의 본선 진출과 투혼은 박수 받아 마땅한 선수단의 땀의 결실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동안 여자농구 대표팀은 남북단일팀을 결성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남자농구대표팀은 2019 FIBA월드컵에서 25년 만의 첫 승을 신고하는 등 좋은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KB스타즈 소속 박지수·강이슬 맹활약

26일 스페인전에서는 대표팀의 에이스로 우뚝 선 KB스타즈 소속의 박지수와 강이슬의 활약이 눈부셨다. 더블더블(17득점, 10리바운드)을 기록한 박지수는 장신인 스페인을 상대로 2대2 공격과 함께 골밑을 장악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강이슬(26득점, 7리바운드)은 장기인 3점슛은 물론 미드레인지 공략과 돌파를 섞어 스페인 수비를 흔들었다. 이들의 활약은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여자농구의 저력을 선보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격의 강이슬이 KB스타즈로 이적하며 한솥밥을 먹게 된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강이슬이 이적을 고민하던 당시 박지수는 “즐겁고 재밌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같다. 같이 뛰고 싶다”고 러브콜를 보냈고, 강이슬도 이적 결정 후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대표팀은 29일 오전 10시 세계랭킹 4위 캐나다와 8월 1일 오후 9시 세계랭킹 8위 세르비아와 예선 2, 3차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의 에이스로 우뚝 선 박지수와 강이슬이 스페인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반전의 1승도 기대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KB국민은행 측은 “1963년 국민은행의 창립과 동시에 창단한 KB스타즈는 그동안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으며 은행을 대표하는 스포츠마케팅 콘텐츠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박지수와 강이슬의 화력으로 차기 시즌에 대한 전망과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번 도쿄올림픽에는 여자농구 외 KB국민은행 사격단 소속의 김민정이 29,30일 여자 25m 권총 경기에 출전한다. 또 KB금융은 올림픽 최초 골프 2연패에 도전하는 박인비(골프)를 비롯해 황선우(수영), 여서정(체조), 골프 여자대표팀, 체조 남녀대표팀, 배드민턴 남녀대표팀, 카누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