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르노삼성 XM3, 든든한 ‘TCE260 엔진’…장거리 주행 피로도 뚝

입력 2021-08-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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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2022년형 XM3 TCE260은 고속화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 원격 시동, 인카페이먼트 등 MZ 세대들이 선호하는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해 매력을 더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르노삼성 XM3 TCE260 시승기

최대출력 152마력·토크 26.0kg·m
추월가속 때도 파워 부족함 없어
HTA 기능으로 반자율 주행 가능
르노삼성 XM3는 국내 유일의 쿠페 스타일 소형 SUV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020년 3월 출시한 XM3의 연식변경 모델인 2022년형 XM3는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기능과 인카페이먼트 등 두 가지 핵심 기술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였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왕복 500km 구간에서 2022년형 XM3 TCE260 모델을 시승했다.

장거리 주행 피도로 확 줄었다

XM3 TCE260은 4기통 1.3리터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다. 배기량은 1332cc다. 배기량이 낮아서 장거리 여행에서는 아무래도 불편하지 않겠냐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TCE260 엔진은 태생부터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르노 그룹과 다임러그룹이 심혈을 기울여 공동개발한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으로 양사의 다양한 차종에 탑재되어 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되는 주력 엔진이다.

1.3리터 엔진이지만 최고 출력은 152 마력, 최대토크는 26.0kg.m으로 기대 이상의 넉넉한 출력을 발휘한다. 서울에서 강릉까지의 긴 고속도로 구간에서 항속 주행을 할 때나, 추월 가속을 할 때 한 번도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추월가속을 할 때 부족한 힘을 쥐어짜는 느낌도 아니다. 고속 영역에서도 부드럽고 꾸준하게 속도를 올려주기 때문에 장거리 주행을 마치고 난 후의 피로감은 중형 SUV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시내 구간에서는 충분한 순발력도 발휘한다. 패들쉬프트가 달려있어, 스포츠 주행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최대토크는 2250∼3000rpm 사이에서 발휘된다.

탄탄한 엔진 성능에 2022년형 모델에는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기능을 새롭게 추가 적용하면서 장거리 주행은 더 즐거워졌다.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기능에는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과 차선 유지 보조(LCA: Lane Centering Assist) 기능이 통합되어 있다.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며, 차량이 차선의 중앙을 유지하는 반자율주행 능력을 갖추게 된 셈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은 최대 160km의 속도에서도 작동한다. 이 기능이 더해진 덕분에 장거리 주행시의 피로도는 절반으로 줄어든 느낌이다. 경쟁 차량에서는 이 옵션 가격이 100만 원 수준인데, XM3 TCe260 RE시그니처 트림에서는 기본사양으로 제공된다. 또한 차선이탈 경보(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LKA),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측방경보 시스템(FKP), 후방교차 충돌 경보(RCTA) 등의 안전 사양도 충실하게 탑재되어 있다.

XM3 인테리어.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MZ 세대 위한 인카페이먼트 매력적

간편 결제 시스템 ‘인카페이먼트(In-Car Payment)’의 탑재도 XM3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주는 요소다. 결제 카드를 미리 등록해 두면 차에서 내리지 않고 편의점, 주유소, 카페, 식당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다. 특히 7월 16일부터는 편의점 상품을 내리지 않고 주문할 수 있는 기능까지 활성화되었다.

차량 내의 네비게이션 화면에서 앱을 통해 가까운 편의점을 검색하고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편의점에 도착한 뒤에는 ‘점원 호출’ 기능을 눌러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도 차 안에서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커넥티비티 기능도 강화했다. 르노삼성 앱을 통해 원격 시동/공조(TCE260 적용)가 가능해한여름 장시간 주차된 차량도 미리 시원하게 온도를 낮춘 후 탑승할 수 있다. 차량으로 목적지를 미리 전송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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