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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은 이스라엘, 미국과 조별리그(A조)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를 기록했다. 이후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과 토너먼트 2경기를 모두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일본과 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동메달결정전에서도 고개를 숙이며 빈손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대표팀의 수장인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많이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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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대회 마친 소감은.
“국민들께서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많이 죄송스럽다. 대회가 끝났지만, 앞으로 매년 국제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표팀이 강해질 수 있는 준비를 더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 점이 가장 어려웠나.
“스포츠에서 지고 난 뒤에 그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게 감독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선발투수들에 대한 걱정이 컸다. 오늘도 생각보다 빨리 교체가 이뤄졌다. 투수들이 조금 급하게 교체됐다. 국제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선발투수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올림픽은 끝났다. 다음 계획은.
“선수들도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서 이번 대회 준비했다. 일단 푹 쉬고 싶다.”
요코하마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