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리포트] ‘前 텍사스 동료’ SSG 추신수-KT 호잉, 4년만에 한국서 재회

입력 2021-08-25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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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kt 호잉과 SSG 추신수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메이저리그(ML)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추신수(39·SSG 랜더스)와 제러드 호잉(32·KT 위즈)이 25일 수원 SSG-KT전에 앞서 2017년 이후 4년 만에 KBO리그 무대에서 조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이뤄진 추신수의 한국행, KT의 기존 외국인선수 조일로 알몬테의 부상에 따른 호잉의 영입 등 재회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텍사스는 추신수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뛰었던 팀이다. 호잉은 2016년 텍사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뎠다. 둘이 한솥밥을 먹었던 시기는 2016~2017년. 마이너리그를 거쳐 올라온 선수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쏟았던 추신수는 당연히 호잉을 기억하고 있었다.

추신수는 2017년 149경기에서 타율 0261(544타수 142안타), 22홈런, 78타점, 출루율 0.357을 기록한 팀의 핵심 타자였다. 호잉은 36경기 출전(타율 0.222·1홈런·7타점)이 전부였던 유망주. 포지션도 외야수로 같아 호잉은 추신수를 보며 스타의 되겠다는 꿈을 키웠을 터.

SSG 추신수(오른쪽)와 KT 호잉이 25일 수원 SSG-KT전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텍사스 시절 동료였던 둘은 2017년 이후 4년만에 재회했다. 사진제공|KT 위즈



호잉은 201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는 KT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몸담으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과 한솥밥을 먹었다. 그만큼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호잉이 KT 유니폼을 입지 않았다면,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웠다. 그만큼 예상하기 어려웠던 만남에 둘은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추신수도 호잉을 보고 무척 반가워했다.

호잉은 “2017년 이후 추신수를 처음 만났다. 정말 좋은 팀 동료였기에 반가웠다. 오래간만에 만나서 근황을 공유했다”며 “텍사스에서 함께 뛰었던 때의 추억을 나누고, 내가 KBO에 돌아오게 된 계기도 전했다”고 말했다.

수원|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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