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시구 나선 근대5종 전웅태 “광주광역시청 소속 자랑스러워”

입력 2021-08-26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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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시구.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2020도쿄올림픽 근대5종(펜싱·사격·수영·승마·육상) 동메달리스트 전웅태(26·광주광역시청)가 KBO리그 KIA 타이거즈의 시구자로 나섰다.

전웅태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을 앞두고 마운드에 올라 야구공을 던졌다.

광주광역시청 소속인 전웅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열린 2020도쿄올림픽에서는 남자 근대5종에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올림픽 근대 5종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올림픽 출전 5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KIA는 지난 11일 이번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3관왕을 차지한 안산을 시구자로 초청한 데 이어 또 다른 올림픽 영웅인 전웅태에게도 시구를 부탁했다.

전웅태는 “광주시를 대표해서 시구자로 나와 너무 영광이다. 광주광역시청 소속이라 KIA 타이거즈의 팬이다. 승리 요정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근대5종을 알릴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저 혼자만이 했던 게 아니다. 한국 근대5종 팀 모두가 노력해서 만든 결과물이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최근 늘어난 인기에 대해서는 “이렇게 시구를 할 수 있는 것부터 체감이 된다. 하루가 짧을 정도로 인터뷰, 예능 등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행복한 날이다”고 얘기했다.
광주광역시청 소속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다. 전웅태는 “기사가 나올때 내 이름 옆에 소속으로 광주광역시청이 뜨는 게 너무 자랑스럽더라. 그게 무엇인가 너무 좋았다. 다음 아시안게임·올림픽에서 더 큰 목표를 이룬 다음에도 광주광역시청 소속이 계속 붙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고 근대5종에 도전하는 후배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전웅태는 “저를 비롯해 제 위 선배님들이 운동하는 시기에는 근대5종을 잘 하는 것은 물론, 종목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운동에 임했다. 그런데 이제 근대5종을 많은 국민들께서 알게 됐다. 우리 다음부터 운동하는 후배들은 오직 근대5종 훈련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종목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운동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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