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母 가정폭력 피해 맞았다…아버지는 감옥에 (슬의생2)

신현빈 母 가정폭력 피해 맞았다…아버지는 감옥에 (슬의생2)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신현빈이 감춰온 가정사는 예상대로 ‘가정폭력’이었다.

26일 밤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10화에서는 신현빈(장겨울)과 박정우(장가을) 남매의 대화가 그려졌다.

이날 극 중 신현빈은 동생 박정우가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파혼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정우는 “파혼하는 게 아니라 파혼 당한 것이다. 그런데 예상하고 있었다. 우리집 얘기 털어놨을 때 여자친구가 괜찮다고 하는데 많이 놀란 것 같더라. 지난 주엔 부모님한테도 말씀드렸나 보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시아버지 될 사람이 결혼식에 못 온다고 하니까 당연히 궁금해 하시며 물어보셨겠지. 그래서 ‘시어머니 될 사람을 때려서 코뼈가 골절되고 갈비뼈가 부러지고 고막이 나갔다고. 그래서 지금 감방에 있다고’ 다 말씀드렸다더라”면서 “나는 다 이해한다. 누가 허락해. 나라도 결혼 허락 안 해”라고 말했다.

박정우는 “차라리 속 시원하다 누나. 이럴 줄 알았다. 우리집 얘기 털어놓은 이후로 우리 조금 위태위태했다. 나를 보는 눈빛이 ‘너도 똑같은 놈 아니야?’라고 읽히더라. 자격지심이지? 못났다. 말하지 말걸 그랬나 보다. 그냥 끝까지 비밀로 할 걸 그랬다”고 괴로워했다.

신현빈은 “어떻게 말을 안 하느냐. 언젠간 알게 될 텐데”라면서 “나 알고 있었다. 엄마랑 한 번씩 통화하면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알았는데 무시했다. 아닐 거라고, 괜한 걱정이라고 일부러 모른 척 엄마 상황 회피했다. 엄마 혼자 지옥 같은 상황에 둔 것에 미안하고 스스로 용서가 안 된다. 네 상처도 크겠지만 누난 지금 엄마만 생각하겠다. 미안하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