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나승엽. 사진제공 | 롯데 자이언츠
롯데 2군은 29일 상동 KT 위즈와 퓨처스리그 맞대결에서 5-6으로 분패했다. 5-4로 앞선 8회초 2점을 내줬고 남은 2이닝에 뒤집지 못했다. 2연승 중단.
선발투수 송재영은 3이닝 6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4개를 뽑아내는 등 위기관리능력으로 2실점에 그쳤다. 김창훈 오현택 나균안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나균안의 최고구속은 142.3㎞. 투타 겸업 중인 나원탁은 0.2이닝 2실점(1자책)으로 퓨처스 첫 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4.0㎞까지 찍었다.
타선에서는 최민재가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후반기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활약했다. 3번타자 겸 1루수로 나선 나승엽도 4타수 2안타 2타점. 7번타자 겸 중견수 강로한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신고했다. 강로한은 퓨처스 6번째 3루타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롯데 나균안. 스포츠동아DB
양 팀은 1회 2점씩 주고받았다. 롯데는 4회말 2사 1루에서 강로한의 3루타, 손성빈의 적시타가 터지며 4-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초 윤성빈이 김병희에게 홈런을 내주는 등 2실점하며 다시 동점이 됐다. 롯데는 5회말 2사 3루서 나승엽의 2루타로 5-4, 균형을 깼다. 하지만 8회초 김도현의 땅볼, 김민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5-6,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나승엽은 2안타 2타점으로 중요한 활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성장통을 겪는 모습인데 크게 무너지지 않는 멘탈을 소유하고 있다. 본인의 미흡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라며 기록 이상의 활약을 칭찬했다. 또 “최민재는 3연속 멀티히트다.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랐다. 비록 퓨처스리그이지만 이적 후 가장 인상적인 활약”이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나균안에 대해서 “모처럼 2군 등판이었는데 깔끔한 투구였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아보였다. 전반기보다 구속은 약간 떨어졌지만 재정비해 1군 복귀한다면 팀 선발 및 불펜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기대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