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서울과 사람들 모습 담은 한영수 사진작가 작품 전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대표이사 최홍훈)는 광고 및 패션 사진작가인 한영수의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Once Upon the Sky’를 오픈했다. 일반적인 사진전시회에서 벗어나 미디어를 결합, 마치 사진 속 주인공이 관람객과 함께 걷고 교감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1960년대 서울의 모습을 담은 70여 점을 미디어 아트와 체험존, 갤러리 형식을 통해 선보인다.
한영수 작가는 1960년대 서울의 모습과 사람들의 일상적인 삶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담아 왔다. 당대의 기록적 가치 뿐만 아니라 높은 미적 완성도도 갖고 있다.
지하 1층 전망대 입구의 대형 원기둥부터 지하 2층 메인 갤러리까지 수많은 흑백사진 속 과거의 서울을 만날 수 있다. 메인 갤러리는 6개의 주제로 분류된 한영수 작가의 작품들과 체험존으로 구성했다.
‘우리가 모르는 도시’와 ‘꿈결 같은 시절’에서는 어렵고 힘들던 시절의 기억과는 상반된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소개한다. ‘시간 속의 강’에서는 서울의 중심이었던 한강을, ‘힙한 거리 명동’에는 당시 가장 세련되고 트렌디한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이색적인 체험 콘텐도 있다. 지하 2층 ‘미디어 터널’에서는 1960년대 서울 도심의 사람들을 미디어 영상으로 구현했다. 어린시절 즐기던 그림자 놀이를 회상하며 삼원색(빨강&초록&파랑)의 조명을 활용한 ‘동심 체험존:그림자놀이’ 포토존도 있다.
전망대 117층에는 가로 9m, 세로 3m의 대형 무빙스크린에서 한영수 작가와 그의 작품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스카이쇼’를 진행한다. 118층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데크에서는 여름 물놀이를 즐기는 한강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120층에도 ‘다시 만난 학창시절’을 주제로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과 함께 과거와 현재의 교복을 전시했다. 야외에는 레인보우 테라스‘ 포토존을 마련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