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생일 ‘억대 비행기 광고’에 웨이보, 지민 中 팬들 계정 정지

입력 2021-09-0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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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지민. 사진제공|빅히트

제주항공·NYT 광고 위해 포털 통해 4억 모금
中 당국, 최근 연예인 팬덤 고강도 규제 나서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의 중국 팬들이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억대의 항공기 광고에 나섰다 현지 SNS인 웨이보 계정을 정지당했다.

5일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에 따르면 현지 지민 팬클럽은 4일 지민의 생일(10월13일)을 축하하는 사진 등으로 겉면을 장식한 제주항공 항공기 모습을 공개했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운항하는 이 항공기의 탑승권 등에도 관련 광고를 싣는다고 덧붙였다. 또 지민 생일에 미국 뉴욕타임스 등에도 광고를 게재키로 했다. 이들은 4월 포털 바이두를 통해 관련 모금을 벌여 1시간 만에 230만 위안(4억원)을 모았다.

이에 논란이 일자 웨이보는 지민 팬들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웨이보는 팬들의 이번 이벤트가 “비이성적”이라며 “이를 단호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최근 중국 방송 감독·규제 기관인 광전총국 등 당국이 연예인과 팬덤에 대한 고강도 규제에 나서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한국전쟁 70주년이었던 지난해 10월 한미 친선단체인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상을 받고 “양국이 함께 겪은 고통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소감을 내놓아 중국 측의 반발을 샀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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