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펜트하우스3’ 사과, 실제 사고 영상 썼다가 “진심 사과” (전문)

입력 2021-09-04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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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펜트하우스3’ 사과, 실제 사고 영상 썼다가 “진심 사과” (전문)

SBS ‘펜트하우스3’가 실제 사고 영상을 드라마에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지자 뒤늦게 문제를 인지하고 재편집에 들어갔다.

3일 밤 방송된 ‘펜트하우스3’ 13회에서는 100층 규모의 헤라팰리스가 폭탄으로 인해 붕괴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주단태(엄기준)의 폭탄 테러와 사망이 뉴스 보도 형식으로 연출된 가운데 실제 사고 영상이 자료화면으로 사용돼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 6월 9일 광주에서 철거 중이던 빌딩이 붕괴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영상이 자료화면으로 나온 것. 이어 포항 지진 피해 영상과 조국 수호 집회 영상도 잇따라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4일 오후가 되어서야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문제를 인지하고 조치를 취했다. 해당 회차의 VOD 다시보기 서비스는 중지됐고 통합 플랫폼 웨이브 측은 “내용 이슈로 인한 재편집으로 인해 에피소드가 중지됐다”고 공지했다.

‘펜트하우스’ 제작진은 이날 “일부 장면에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피해자 및 가족 분들, 포항 지진 피해자 및 가족 분들, 그리고 모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문제를 파악한 후,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VOD에서 삭제 조치 중”이라며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일로 인해 아픔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실제 영상 사용 관련 ‘펜트하우스’ 제작진 사과문 전문

드라마 '펜트하우스' 제작진입니다.

먼저 9월 3일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 일부 장면에 광주 학동 붕괴 사고 및 포항 지진 피해 뉴스 화면 등 부적절한 장면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 학동 붕괴 사고 피해자 및 가족 분들, 포항 지진 피해자 및 가족 분들, 그리고 모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문제를 파악한 후, 해당 장면을 재방송 및 VOD에서 삭제 조치 중 입니다. 또한, 철저한 내부조사를 통해 해당 장면을 쓰게 된 경위를 파악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아픔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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