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노쇠 예방 프로그램 노년 생존율까지 높여”

입력 2021-09-08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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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영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가 노인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장일영 교수팀, 노쇠 예방 프로그램 효과 분석
-참여집단 생존율 1.3배, 생존기간도 반 년 길어
-“노년층 삶의 질 위해 지역사회 협력연구 지속”
노쇠 예방 프로그램이 노년층 생존기간도 늘릴 수 있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장일영 교수팀은 강원도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함께 평균 77세의 노인 380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 노쇠 예방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꾸준히 노쇠 예방 프로그램을 받은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중 30개월 동안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 생존한 비율이 약 1.3배 차이가 났다. 또한 노쇠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자들이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 생존한 기간도 참여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거의 반 년 정도가 차이가 났다.

노인들에게 있어 요양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일상 생활을 한다는 것은 삶의 질과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장일영 교수팀은 노인 맞춤 그룹 운동, 영양 관리, 우울증 관리, 복용 약 조절, 집 내부위험 요인 제거 등 노인 특화 노쇠 예방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장일영 교수는 “의료진과 함께 노쇠를 예방하기 위해 신체 및 정신 건강, 외부 환경 등을 세밀하게 종합적으로 관리하면 장기적으로 노년층의 삶의 질과 건강 상태가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분석되어 앞으로 지역 사회와 협력해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노인의학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나이와 노화(Age and Ageing, IF=10.668)’에 최근 게재됐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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