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문제없다” 키움 이정후, 서산에서 긴급하게 고척까지 내달린 사연

입력 2021-09-09 18: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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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9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부상으로 장시간 1군 엔트리에서 모습을 감춘 외야수 이정후(23)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홍 감독은 “이정후가 10일부터는 정상출전이 가능하다. 9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했고, 경기 후에도 몸에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10일 KIA전에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뒤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원인은 옆구리 통증. 17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10일이 지나서도 1군에 돌아오지 못했다.

이정후는 2020도쿄올림픽을 마친 후에는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여러모로 후유증이 겹쳤던 상황. 키움은 이정후의 완벽한 회복을 위해 그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9월 초까지 기술훈련을 무사히 마친 이정후는 8일이 되어서야 퓨처스리그 실전에 나섰다.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해 완벽한 실전 복귀를 알렸다. 9일 경기에서도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워낙 몸 상태가 좋은데다 실전 감각도 빠르게 올라와 1군 복귀를 당초 예정보다 서둘렀다. 선수 본인의 의지도 강했다. 이정후는 9일 서산 퓨처스리그 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고척돔행 버스에 올라탔다. 키움은 9일 날짜로 1군 엔트리에 이정후의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몸 상태에 문제는 없다.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운만큼 남은 경기 동안 더욱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1군 복귀 소감을 밝혔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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