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마약 투약’ 비아이, 유죄로 집행유예…‘구원자’ 행보 ing (전문)

입력 2021-09-10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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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마약 투약’ 비아이, 유죄로 집행유예…‘구원자’ 행보 ing (전문)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가수 비아이가 집행유예를 받고 실형을 면했다. 소속사를 통해 “바른 사람이 되겠다”고 사과하며 음악 행보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비아이는 2016년 4월부터 2015년 5월까지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 일종인 LSD를 구입한 뒤 일부 투약한 혐의로 적발됐다. 비아이는 사건이 알려지자 2019년 그룹 아이콘에서 탈퇴하고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아이오케이로 적을 옮긴 그는 올해 6월 첫 솔로 앨범 ‘WATERFALL(워터폴)’을 발매했지만 마약류 구매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뒤늦게 사과했다. 지난 8월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한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10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5-3부(부장판사 박사랑 권성수 박정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아이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 8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150만원의 추징 명령을 내렸다.

이날 재판부는 “단순 호기심으로 인한 범행이라고 볼 수 없다. 연예인의 마약류 취급 행위는 마약류에 대한 일반 대중과 청소년의 경각심을 희석시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도 비아이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초범인 점, 비아이 부모가 아들의 선도를 약속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

재판 이후 소속사 아이오케이는 “금일 서울중앙지법은 비아이에 대해 오후 2시경 최종 선고를 하였고, 이를 통해 비아이는 실형은 면하게 됐다”면서 “해당 사건은 지난 2019년 마약류 구매에 관한 혐의가 최초 발생해 수사기관의 절차에 따라 2021년 6월 검찰을 통해 기소됐고, 같은 해 8월 27일 법원 출석을 통해 해당 기소 내용에 대해 인정했으며, 시종일관 반성의 자세로 금일 재판까지 마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재판부는 비아이에 대해 죄를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초범이고 동종전과가 없는 점, 부모 또한 피고인 선도를 다짐하고 있는 점, 주위의 보살핌으로 사회구성원으로서 적응의 문제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며 최종 판결을 마쳤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비아이는 여전히 이러한 상황으로 대중들과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죄하고 있으며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깊게 반성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받은 분들께 용서받을 수 있도록 바른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 또한 향후 아티스트 활동에 대해 진정성 있는 자세와 마음을 가지고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돕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아이의 유죄와 별개로 그의 동갑내기 친구 이하이는 ‘구원자’ 활동을 함께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2019년 이하이의 ‘누구 없소(NO ONE)’와 지난 6월 비아이의 ‘긴 꿈 (Daydream)’에서 함께했던 두 사람. 비아이는 9일 발표된 이하이의 세 번째 정규앨범 ‘4 ONLY’의 수록곡 ‘구원자’를 작사·작곡했으며 피처링에도 참여했다.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으며 10일 공개된 라이브 퍼포먼스 영상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하이는 9일 네이버 NOW. 방송에서 “피처링을 해준 비아이에게 이 자리를 빌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인터뷰에서 나를 의리 있는 친구라고 얘기했던데 그 친구도 굉장히 의리 있는 친구다. 한빈아. 너 덕분에 좋은 뮤직비디오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 고마워”라고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하이와 행보를 나란히 하고 있는 비아이는 오는 10월 3일 솔로 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비아이 법원 판결 관련 아이오케이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오케이컴퍼니 입니다.

당사 아티스트 비아이(김한빈)와 관련된 공식입장 전달 드립니다.

금일 서울중앙지법은 비아이에 대해 오후 2시경 최종 선고를 하였고, 이를 통해 비아이는 실형은 면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9년 마약류 구매에 관한 혐의가 최초 발생해 수사기관의 절차에 따라 2021년 6월 검찰을 통해 기소되었고, 같은 해 8월 27일 법원 출석을 통해 해당 기소 내용에 대해 인정했으며, 시종일관 반성의 자세로 금일 재판까지 마치게 되었습니다.

재판부는 비아이에 대해 죄를 모두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 초범이고 동종전과가 없는 점, 부모 또한 피고인 선도를 다짐하고 있는 점, 주위의 보살핌으로 사회구성원으로서 적응의 문제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해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며 최종 판결을 마쳤습니다.

비아이는 여전히 이러한 상황으로 대중들과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죄하고 있으며 죄송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깊게 반성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받은 분들께 용서받을 수 있도록 바른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하고 있습니다.

당사 또한 향후 아티스트 활동에 대해 진정성 있는 자세와 마음을 가지고 건강하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돕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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