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한 손흥민-황의조, 벤투호 한숨 돌렸지만…10월 원정 고민은 계속

입력 2021-09-2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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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축구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한숨을 돌렸다.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과 ‘토종 킬러’ 황의조(29·보르도)가 건재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컴백했기 때문이다. 최근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시달린 둘은 고국의 한가위 연휴 기간 펼쳐진 리그 경기에 선발 출격해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알렸다.

‘벤투호’의 주장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첼시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팀 전체가 부진한 가운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비교적 가벼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황의조는 19일 셍테티엔과 프랑스 리그앙(1부) 6라운드 경기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 멀티골을 뽑았다.

벤투 감독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다. 대표팀은 10월 한국축구의 운명이 걸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시리아(7일·홈)~이란(12일·테헤란)으로 이어질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이다.

황의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달 초 안방에서 펼쳐진 최종예선 1·2차전에서 대표팀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이라크와 1차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레바논과 2차전에서 고전 끝에 1-0 승리를 거뒀다. 내용과 결과 모두 불만족스러웠고, 해외파의 무거운 몸놀림은 많은 이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당시 손흥민은 오른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레바논전에 결장했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2020도쿄올림픽의 여파로 프리시즌 동안 쉬지 못한 황의조도 뚜렷한 컨디션 저하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결국 황의조는 12일 랑스전에서 양쪽 허벅지를 움켜쥔 채 통증을 호소하다 교체돼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일단 대표팀 핵심 자원들이 돌아오면서 벤투 감독은 근심을 살짝 덜었지만, 안심할 순 없다. 10월부터 11월까지 홈~원정을 오가는 지옥의 레이스가 기다린다.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인데,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최대 이슈는 선수단 관리다. 태극전사들이 모일 때마다 크고 작은 부상이 속출한다는 사실은 몹시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밀착관리를 위해 각 현장에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의무담당자, 물리치료사 등을 파견할 계획이다. 1차 기간은 12월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로 잡았다. 결국 그 전까지는 선수들 스스로가 소속팀에서 자신의 몸을 관리해야 한다. 벤투 감독은 ‘맞춤형’ 컨디셔닝 프로그램을 대표팀 풀)에 포함된 해외파 선수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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