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부대 현직 유도부 감독, 선수들 돈 받아”

입력 2021-10-06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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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체육부대 현직 유도부 감독의 금품수수 정황이 포착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서울 동대문갑, 더불어민주당)은 5일 “제보를 통해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국군체육부대 유도부 감독은 약 29년간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선수들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수수했다”고 밝혔다.

안규백 의원 “금품수수는 현역 선수가 전역해 실업팀 등에 입단하는 경우 계약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상납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제보 내용에 따르면 이와 같은 금품수수 행위는 관행이라는 명분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됐다”고 말했다.

안규백 의원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의혹 역시 제기됐다”며 “국군체육부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간 유도부의 모집인원·지원인원·선발인원이 1대1대1로 매년 동일했다. 선수 모집 이전에 미리 지원자를 선점하는 등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비리가 강하게 의심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안규백 의원은 “엘리트 체육과 군의 폐쇄성이 이중으로 작동한 사례”라며 “국군체육부대는 해편에 준하는 강도 높은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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