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마티야 득점장면.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순연경기에서 마티야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8승9무13패, 승점33으로 11위를 유지했지만, 10위 성남FC(승점 34)를 바짝 추격했다.
전반 13분 강원 고무열이 부상으로 빠지며 분위기가 인천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인천 김채운이 레드카드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생겼다. 강원은 수적 우위를 살려 전반 추가시간 0의 균형을 깼다. 김대원이 올린 코너킥을 마티야가 머리로 밀어 넣었다.
올 여름 강원에 입단한 세르비아 국적 마티야는 8월초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9월 26일 성남FC전에서야 데뷔전을 치렀다. 인천전은 입단 후 2번째 출전이다. 경기 전 김병수 강원 감독은 “적응하는 데 힘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마티야에게 시간을 줄 여유가 없다”며 걱정했다. 그러나 마티야는 승리를 안기는 천금같은 골로 우려를 불식시켰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파이널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을 향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다. 10일 제주 유나이티드~17일 광주FC와 순연경기, 24일 FC서울과 정규라운드 최종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챙기면 파이널A를 노려볼 수 있다. 반면 8위(승점 37)에 머문 인천은 이날 패배로 그룹B(7~12위)가 확정됐다. 7경기 무승(1무6패)으로 강등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인천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