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결승골’ 프랑스, 스페인 꺾고 네이션스리그 우승

입력 2021-10-11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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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결승골을 앞세운 프랑스가 스페인을 꺾고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프랑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후반 35분 터진 음바페의 결승골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19분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에게 선제골을 내준 프랑스는 2분 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동점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고, 이어 음바페가 승부를 가르는 역전골을 폭발시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2019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포르투갈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국이 됐다.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후반에만 3골을 넣어 벨기에에 3-2로 역전승했고, 스페인은 A매치 37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던 이탈리아를 2-1로 눌러 결승에 진출했다. 전반은 스페인이 볼 점유율을 높이며 득점 기회를 엿봤고, 프랑스는 스피드를 살린 공격으로 골을 노렸으나 양 팀 모두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프랑스는 전반 막판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몸에 이상을 느끼며 교체됐다.

후반 들어 치열한 공방이 전개된 가운데 선제골은 스페인의 몫이었다. 후반 19분 세르히오 부스케츠(바르셀로나)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야르사발이 몸싸움을 이겨내고 골 지역 왼쪽에서 골 망을 출렁였다.

하지만 스페인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 21분 음바페에게서 공을 건네받은 벤제마가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후반 35분에는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의 패스가 스페인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음바페에게 연결됐고, 음바페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음바페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놓고 VAR(비디오판독)을 거쳤지만 결국 골로 인정됐다.

앞서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스타디움에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는 이탈리아가 벨기에를 2-1로 물리쳤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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