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은 규정이닝-정해영은 세이브 기록 눈앞’ 분전의 증거 남긴 두 대들보

입력 2021-10-11 15: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IA 임기영(왼쪽), 정해영. 스포츠동아DB

소득 없이 끝날 것만 같던 시즌임에도 ‘분전의 증거’를 남겼다.


KIA 타이거즈의 2021시즌 최종 순위는 9위가 확정적인 분위기다. 10위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쓸어 담으면서 최하위 추락의 위기를 넘겼다. 11일까지 KIA의 시즌 성적은 50승8무68패, 승률 0.424다. 10위 한화(47승10무76패·승률 0.382)와 격차는 5.5게임까지 벌어졌다. 8위 롯데 자이언츠(60승5무65패·승률 0.480)와는 6.5경기차다.


이번 3연전 승리에는 무엇보다 투수진의 공이 컸다. 임기영(28)과 정해영(20)이 의미 있는 시즌 기록을 향해 또다시 전진하며 ‘유종의 미’를 예약했다.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돌고 있는 임기영은 10일 대전 한화와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5승(8패)째를 챙겼다. 소화한 이닝은 이제 135이닝. 시즌 초부터 줄곧 올해 목표로 내세운 규정이닝(144이닝)이 어느덧 눈앞으로 다가왔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9일에 이어 10일 더블헤더 제1경기에 등판해 2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26세이브로 20세 이하 타이거즈 역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07년 한기주의 25세이브였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정해영의 성적은 최상위권에 속한다. 2009년 두산 베어스 이용찬(현 NC 다이노스)이 세운 26세이브와도 타이기록에 해당한다. 세이브를 한 개만 더 보태면 역대 KBO리그 20세 이하 투수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한다.


올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보인 KIA 마운드의 두 대들보가 마지막까지도 분발을 거듭하고 있다. 9위라는 팀 성적 속에서도 의미 있는 개인기록을 쫓는 두 우완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