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미국·유럽 테크센터 설립…‘글로벌 4각’ 고객 지원 체제 구축

입력 2021-10-12 11: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화학은 약 1200억 원을 투자해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 시설인 테크센터를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한다. LG화학 미주 테크센터 및 ABS 컴파운드 공장 조감도. 사진제공 | LG화학

-1200억 원 투자, 2023년까지 ‘미주 및 유럽 테크센터’ 설립
LG화학이 미국과 유럽에 테크센터(Tech Center)를 설립한다. 글로벌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향후 추가적인 생산거점 확보 등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11일 약 1200억 원을 투자해 고객 맞춤형 기술지원 시설인 테크센터를 미국과 유럽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테크센터는 LG화학의 석유화학 제품을 구매한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객 지원 전문 조직이다.


‘미주 테크센터’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유럽 테크센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설립된다. 두 곳 모두 지상 3층, 연면적 7600㎡(2300평) 이상 규모로 2023년 완공돼 본격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LG화학은 미주 및 유럽 테크센터가 완공되면 한국 오산을 중심으로 중국, 미국, 유럽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4각’ 고객 지원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LG화학은 1995년 국내 최초의 테크센터를 설립한 이래 현재 경기도 오산 및 중국 화남 테크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화동 테크센터를 2022년 운영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한편 LG화학은 미국 오하이오주 테크센터 부지에 약 6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해 2023년까지 연산 3만 톤 규모의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컴파운드 공장도 세운다. 맞춤형 ABS 제품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고객 대응력을 높일 수 있어, 미주 테크센터와 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향후 석유화학 사업 영역 확대에 따라 북미 고객 대응을 위한 ABS 중합 공장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ABS 컴파운드 공장 및 미주 테크센터 진출은 고객과의 친밀도를 강화하고 북미 사업 확대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테크센터는 현지에 최적화된 맞춤형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LG화학의 전략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