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준 KIA에 감사” 나주환,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입력 2021-10-12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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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주환.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나주환(37)이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KIA는 12일 KBO에 나주환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나주환은 최근 KIA에 현역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나주환은 향후 KIA 잔류군에서 유망주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그는 “현역생활의 마지막 기회를 준 KIA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도자로서 후배들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나주환은 2003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일찌감치 높은 평가를 받았고, 2006년에는 두산에서 114경기를 뛰기도 했다. 2007년 4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이대수와 맞트레이드돼 SK의 주전 유격수로 도약했다. 이후 2007, 2008, 2010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12년간 SK에서 뛴 나주환은 2019시즌 후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옮겼다. 선수생활의 황혼기라 할 수 있는 30대 중후반의 나이. 그러나 KIA 내야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2년간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KBO리그 통산 1500경기 출장의 커다란 족적도 남겼다. 군복무기간(2011~2012년)을 제외한 KBO리그 17시즌 동안 150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62, 89홈런, 496타점, 524득점을 기록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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