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GM과 볼트EV 리콜 합의 종결…배터리 교체 비용, 1조4000억 규모 추산

입력 2021-10-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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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LG전자 귀책 정도 따라 최종 분담율 결정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볼트EV의 배터리 화재 관련 합의를 마무리하고, 기업공개(IPO) 추진을 지속한다.

이 회사는 12일 “최근 당사와 LG전자, GM 3사 간 리콜 관련 합의가 순조롭게 종결됐다”고 밝혔다. 3사는 공동 조사를 통해 제품 상세 분석 및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회사 측은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리콜 대상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초기 생산 분은 모듈·팩 전수 교체, 최근 생산 분은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모듈 선별 교체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체 비용은 총 1조4000억 원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각각 약 7000억 원씩 분담한다. 회사 측은 “당사와 LG전자 간 회계적 충당금 설정시 양사 분담률은 현재 상황에서 중간값을 적용해 반영하고, 최종 분담비율은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끝으로 “GM은 당사와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중요한 고객사로, 이번 리콜을 원만하게 해결한 것을 계기로 상호 신뢰를 더욱 돈독히 다지고 미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조치에 대한 제반 사항이 합의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보류됐던 IPO 절차를 속개할 예정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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