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경찰 폭행 노엘 구속

입력 2021-10-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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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준(노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21)이 결국 구속됐다.

12일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무면허운전, 재물손괴(차량 파손), 공무집행방해, 상해 등 혐의를 받은 노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서울 서초경찰서는 구속영장을 집행해 그를 유치장에 입감했다.

노엘은 지난달 18일 밤 10시30분쯤 서울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무면허로 벤츠 승용차를 몰고 가다 접촉사고가 난 뒤 현장에 출동해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고 조사에 불응하는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서초경찰서는 현장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한 뒤 1일 노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노엘이 구속된 것은 사건 발생 24일 만이다.

앞서 노엘은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등 혐의로 지난해 6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올해 4월 부산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한 만큼 법조계는 향후 재판에서 그에게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엘은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예정된 영장실질심사 직전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포기하겠다. 정말 잘못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노엘이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서면으로 심리를 진행해 30분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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