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톱스타 캐스팅의 비밀

입력 2021-10-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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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왼쪽), 한지민.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스포츠동아DB

‘옴니버스’ 포맷, 매회 새인물 부각
스타작가 노희경 신작 신뢰 한 몫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 이정은…. 한자리에 모이기도 쉽지 않은 톱스타들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뭉친다.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의 주연으로 활약해온 이들이 한 작품에 나란히 캐스팅되면서 내년 방송을 앞두고 벌써부터 방송가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드라마는 옴니버스 포맷(하나의 주제로 여러 편의 짧은 이야기를 엮는 방식)으로 제주 태생 트럭 만물상 이병헌, 1년 차 초보 해녀 한지민 등 다양한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일반적으로 주인공이 90%가량 분량을 책임지는 것과 달리 배우들이 에피소드별로 다양한 캐릭터 분량을 나눠 연기한다. 한 배우가 긴 시간 촬영하거나 모든 배우가 한 회에 모두 출연하지 않아도 되는 방식이다.

이에 제작진은 올해 여름 제작 준비를 마치고 조·단역 촬영 일정을 먼저 소화했다. 이후 김우빈·한지민 등이 지난달 말 제주도 촬영을 시작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갯마을 차차차’ 일정을 막 마친 신민아 등 다른 배우들도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옴니버스 포맷은 SBS ‘괜찮아 사랑이야’, tvN ‘라이브’ 등 대본을 쓴 노희경 작가의 새로운 시도이다. 12일 한 제작 관계자는 “노 작가가 회당 60분 16부작의 기존 드라마 방식이 아닌 색다른 포맷에 도전하고 싶어 했다”면서 “이번 드라마로 많은 인물을 한꺼번에 내어 보이는 방식으로 회당 40분 분량 20부작으로 풀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우들도 노 작가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정했다. 이들은 애초 노 작가의 드라마 ‘히어’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작이 여의치 않자 ‘우리들의 블루스’로 자리를 옮겼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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