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임채빈 “이번에도 종진이형 이길 것”

입력 2021-10-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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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첫 격돌에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는 ‘경륜 개장 27주년 대상경륜’에서 맞대결이 기대되는 경륜의 ‘투톱’ 임채빈(왼쪽)과 정종진. 맞대결을 두고 팬과 경륜 전문가의 예측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등 관심이 뜨겁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15∼17일 경륜 개장 27주년 기념 대상경륜…임채빈 vs 정종진 리턴매치

경륜 ‘투톱’ 우승 경쟁 전망 지배적
임채빈, 수도권-충청권과 유대 UP
정종진과 리턴매치 자신감 드러내
경륜팬들 벌써부터 승부 예측 후끈
‘경륜 개장 27주년 기념 대상경륜’이 15일부터 17일까지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다.

8월 특선급 3개 경주로 실시한 ‘온라인 발매(스피드 온) 론칭 기념 특별대상경륜’과 달리 이번에는 특선급 6개 경주로 규모를 키웠다. 금요일 예선, 토요일 준결승에 이어 일요일 결승을 치른다.

최근 특선급은 그동안 2진급으로 평가받던 김관희, 김희준, 류재열, 정정교, 전원규가 황인혁, 정하늘, 임채빈, 신은섭, 정종진 등 기존 강자를 꺾는 파란을 자주 일으키면서 상향평준화 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상경륜은 이런 특선급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결국 경륜의 투톱이라 할 수 있는 임채빈(25기)과 정종진(20기)의 맞대결 승자에게 트로피가 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회날짜가 다가올수록 많은 경륜 팬들과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임채빈일지, 아니면 정종진이 설욕에 성공할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임채빈이 등장하기 전까지 특선급은 정종진을 중심으로 두텁게 형성된 수도권-충청권 연합에 경상권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흐름이었다. 어쩌다 이변이 생겨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그러는 사이 정종진은 그랑프리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임채빈 “친해졌지만 승부는 승부”
하지만 돌풍의 신인 임채빈이 슈퍼특선급 황인혁, 성낙송, 정하늘, 신은섭을 차례로 꺾으면서 특선급 분위기는 급변했다. 임채빈의 차원이 다른 선행을 경험한 수도권-충청권 강자들은 그를 인정하면서 마크에 주력했고, 임채빈도 이들과 자주 타협하며 유대관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임채빈과 정종진이 첫 맞대결을 펼친 8월 대상경륜 결승에는 수도권-충청권 선수들이 5명이나 있었으나 누구도 정종진 마크를 노리는 선수가 없었다. 정종진의 친구 황인혁, 인근지역 후배 정하늘은 선두 유도원 퇴피와 동시에 번갈아서 기습적으로 치고 나갔고, 정종진 마크로 두 번이나 그랑프리 준우승을 한 서울체고 선배 신은섭은 오히려 타종시점에서 임채빈 뒤에 붙어 정종진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임채빈은 최근 예상지 경륜박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시합을 하면서 수도권, 충청권 형들과 많이 친해졌다”며 “특히 (정)종진이 형과 19일, 20일에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위해 지금 양양에서 같이 합숙훈련을 해 안 친할 수가 없다. 여기서 계속 훈련을 하다가 시합에 맞춰 입소도 같이 할 예정이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하지만 임채빈은 “그래도 친분은 친분이고, 승부는 승부다. 절대 지고 싶은 마음이 없고 결승 대진표가 어떻게 짜여질지 모르겠으나 종진이 형 앞이든 뒤든 상관없이 최대한 힘을 쓰면서 후회 없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승부욕을 보였다.

박진수 경륜박사 팀장은 “동서울팀, 세종팀에서 고루 결승진출자가 나올 경우 임채빈과 정종진은 8월 첫 맞대결처럼 서로를 우군이자 경쟁자로 생각하면서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대전지점, 천안지점, 부산(본장, 광복지점, 서면지점), 창원(본장, 김해지점) 뿐만 아니라 온라인 발매인 스피드 온에서도 회원가입을 하면 전국 어디서나 모바일 등으로 즐길 수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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