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경정 첫 대상경주 쿠리하라배 20일 스타트

입력 2021-10-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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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하라 고이치로.

37회차까지 상위 12명 출전…김종민 현재 선두
드디어 2021년 들어 첫 경정 대상경주가 열린다. 원래 경정 시즌이 개막하면 스포츠월드배(4월), 경정 여왕전(5 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8월), 스포츠경향배(9월), 쿠리하라배(10월) 등이 잇따라 열리고 마지막으로 ‘경정의 꽃’으로 불리는 12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가 화려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그동안 정상적인 운영을 하지 못하면서 대상경주가 줄줄이 취소됐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38회 차에 이르러서야 첫 대상경주인 쿠리하라배가 열리게 됐다.

쿠리하라배는 한국 경정 초창기에 선수 교육부터 경주 운영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 걸쳐 기초를 닦은 쿠리하라 고이치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대회다. 일본에서 경정 선수로 31년간 활약한 쿠리하라는 2001년 8월 경정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해 1기부터 3기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했다. 사비로 모터와 보트를 국내로 들여와 교육하는 등 한국 경정이 짧은 시간에 자리잡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20일과 21일 열리는 쿠리하라배는 대상경주 중 가장 상금이 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예선을 겸하고 있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12명이 수요일 예선에 참가해 이중 6명이 목요일 결승에 나선다.

출전자격은 1회 차부터 38회차 개최일 전까지 성적 상위자다. 올 시즌 강자인 김민천과 심상철이 플라잉으로 출전을 못하는 상황이어서 최종 12명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한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36회차까지 성적을 종합하면 김종민이 선두이며 조성인과 어선규, 김민길, 이용세, 김민준, 김현철, 박정아, 김응선, 한성근, 이미나, 류석현 등이 12명 안에 든다. 그 외 김완석, 김인혜, 김지현, 손제민, 배혜민 등도 상황에 따라 출전자격을 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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