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서 엇갈린 희비…두산, KT 꺾고 1.5게임차 4위 수성

입력 2021-10-12 22: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 두산이 KT에 4-1로 승리를 거둔 뒤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두산 베어스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선두 KT 위즈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12일 잠실 KT전에서 1-1 동점이던 7회말 2루타 1개를 포함해 4안타를 집중시켜 4-1로 이겼다. 4위 두산(63승5무59패)은 5위 키움 히어로즈(62승6무61패)와 1.5경기차를 유지했다.

만루 찬스에서 희비가 갈렸다. KT는 두산 선발 곽빈의 제구가 극심하게 흔들린 1회초 3연속 볼넷으로 무사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연속 범타로 물러나 기선을 제압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0-1로 끌려가던 KT는 7회초 어렵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서 역전을 노렸다. KT는 베테랑 유한준을 대타로 기용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통하지 않았다. 유한준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시 장성우를 대타로 내세웠지만 역시 불발됐다.

두산은 달랐다. 7회말 곧바로 다시 앞서나갔다. KT가 필승조 주권을 마운드에 올린 가운데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해서 1사 만루로 찬스를 이어갔다. 두산도 대타 최용제를 내세웠다. 최용제는 올 시즌 리그에서 손꼽히는 대타 자원. 그는 벤치의 기대대로 1타점 우전적시타를 터트렸다. 박계범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 두산은 4-1로 달아났다.

7회초 위기에서 등판해 추가실점을 막은 두산 김명신은 8회초까지 1.2이닝을 삼진 4개를 섞어 완벽하게 막아내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9회초 등판한 김강률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19세이브째를 따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