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쿠니무라 준, 힐링 영화로 컴백

입력 2021-10-13 1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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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의 특별한 동거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가족애를 그린 영화 '가족의 색깔'이 개봉을 확정했다.

'곡성'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배우 쿠니무라 준과 일본 국민 첫사랑이라 불리는 아리무라 카스미가 주연을 맡은 영화 '가족의 색깔'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가족의 색깔'은 뜻하지 않게 함께 살게 된 세 사람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담으며 상처의 치유와 관계의 성장, 그리고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지를 되짚는 영화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고즈넉한 기차역을 배경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복을 입고 지나가는 베테랑 기관사 ‘세츠오’의 모습과 환하게 웃고 있는 ‘아키라’와 ‘슌야’의 모습은 기차역에서 시작된 세 사람의 만남을 암시하며 기대를 모은다.

‘오늘 처음 만났지만, 우리는 가족입니다’라는 문구는 뜻하지 않게 함께 살게 된 세 사람이 하나의 색깔을 띤 가족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어 ‘세 사람의 특별한 동거’라는 말은 그들이 동고동락하며 만들어 낼 새로운 형태의 관계와 사랑, 성장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또한, 디젤 동차로 운행되고 있는 가고시마현 히사츠 오렌지 철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의 고즈넉한 풍경미와 향수를 자극하는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며 더욱 눈길을 끈다.

'가족의 색깔'은 각자의 남편이자 아빠, 아들인 ‘슈헤이’의 죽음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가족이 된 세 사람이 만들어내는 성장 힐링 드라마이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로 잘 알려진 아리무라 카스미가 연기한 ‘아키라’는 남편 ‘슈헤이’의 죽음 이후 아들 ‘슌야’를 혼자 책임지는 젊은 싱글맘이다. 남편의 죽음 이후 갈 곳이 없어진 그녀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슈헤이의 아빠 ‘세츠오’를 무작정 찾아가고, 함께 살게 된다. 그녀는 아들 ‘슌야’를 위해 기관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그에게 좋은 부모가 되고 싶어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한다.

쿠니무라 준이 열연한 세츠오는 히사츠 오렌지 철도의 베테랑 기관사이자 슈헤이의 아버지이다. 오랜 시간 연락이 끊겼던 아들의 죽음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무뚝뚝한 아버지지만, 갑작스레 찾아온 아키라와 슌야와 함께 살게 되면서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한다. 슌야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으로 학교에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아키라에게 상처를 주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낸다. 이렇듯 다른 듯 닮은 여러 인물의 성장담을 담은 '가족의 색깔'은 ‘가족’의 새로운 정의를 선사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힐링 드라마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가족의 색깔'은 다가오는 10월 2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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