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디자인 혁신…미래형 핀스레드 타이어로 ‘IDEA’ 본상 수상

입력 2021-10-17 1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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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가 선보인 혁신적인 디자인의 미래형 타이어인 핀스레드(Fin-Sread, 내부에 공기가 없는 타이어) 타이어가 2021 북미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에서 본상인 ‘파이널리스트(Finalist)’를 수상했다.


IDEA는 IDSA(미국산업디자인협회)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공모전이다. 올해 금호타이어가 수상한 이력이 있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금호타이어는 미래 자동차에 맞는 주행성능을 위해 핀스레드 타이어의 타이어 플랫폼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고무와 공기를 통해 차량을 지지하는 기존 개념을 탈피해, 에어리스(Air-less)를 기반으로 새로운 타이어 구조를 만들었다. 이 구조를 통해 안전성, 안락성, 소음 등의 미래 자동차에 필요한 성능을 능동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또한 5G환경을 기반으로 로드 데이터, 교통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수집·활용하며 자율주행 모빌리티와 유기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필요 성능을 구현해 사용자에게 완벽한 이동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핀스레드 타이어의 1개 트레드 유닛은 고래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되었다. 고래가 엄청난 무개를 가졌지만 유연한 지느러미를 이용해 매끄럽고 안정적인 이동을 한다는 점을 타이어 패턴에 적용시켰다. S자형으로 디자인한 트레드는 마찰음을 최소화한다.


환경적 관점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기존의 타이어들은 마모 혹은 파손의 정도에 따라 커다란 타이어를 통째로 폐기해야 했지만, 핀스레드 타이어는 파손 혹은 마모 시 해당 트레드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보다 친환경적인 타이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은 “자율주행의 발전과 함께 자동차의 개념은 운송수단이 아닌 이동하는 동안 향유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며 “핀스레드 타이어는 미래 EV(전기차) 및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에 필요한 성능을 구현해 능동적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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