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 약 복용 시 주의사항 [건강 올레길]

입력 2021-10-21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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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프라임병원 노종호 원장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쉽게 골절이 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손목, 척추, 대퇴부의 고관절 부위에 골절이 잘 발생하고 심하면 수술을 해도 뼈가 잘 붙지 않아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중장년 이후에 주로 발병하기 때문에 50세 이상 남녀라면 정기적으로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될 시엔 약을 섭취하면서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골밀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은 작용기전에 따라 크게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로 분류된다. 골흡수억제제는 칼슘 제제, 비타민D 제제,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에스트로겐 효능제·길항제 등이 있고, 골형성촉진제로는 부갑상선호르몬 제제인 테리파라타이드 주사제가 있다.


골다공증은 일찍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으며, 올바른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파악해 약을 섭취해야 한다. 골다공증 약을 먹으면 드물게 치과치료 시 그 부위가 잘 아물지 않고 썩는 괴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높은 용량의 비스포스포네이트 주사 제제를 맞는 경우 발생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치과 치료 병행 시에는 골다공증 치료계획의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골다공증 약만 먹으면 속이 쓰리다는 사람이 적지 않다. 권장 복용법을 지켜 복용해도 속쓰림이 지속된다면 주사제로 제형 변경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칼슘과 비타민D가 결핍되면 골다공증과 골절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적절한 양의 영양제 섭취는 뼈 건강을 위해서 필요하다.


그러나 칼슘과 철분제를 골다공증 약과 동시에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골다공증 약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칼슘제와 철분제는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최소 1시간이 지난 뒤 섭취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올바른 약 복용과 함께 환자 스스로의 생활습관 교정도 도움이 된다. 술, 커피 섭취를 자제하고 담배를 끊는 것이 필요하다. 짜게 먹는 습관도 칼슘 흡수를 저해하기 때문에 조금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서울프라임병원 노종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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