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양석환. 스포츠동아DB
두산은 24일 잠실 LG 트윈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앞서 양석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12일 내복사근 미세손상으로 말소된 지 12일만의 등록이다.
양석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엔트리 말소 전까지 1군 126경기에서 타율 0.274(468타수 128안타), 26홈런, 91타점, 출루율 0.339의 호성적을 거뒀다. 공격뿐 아니라 1루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이며 팀 전력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두산은 양석환 없이 치른 11경기에서 홈런 3개에 그치며 장타력 부재를 절감했다. 23일까지 올 시즌 팀 홈런 부문 5위(104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분명 아쉬운 결과다.
다행히 양석환은 최근 퓨처스(2군)팀에 합류해 티배팅 훈련을 하며 회복을 알렸고, 김태형 두산 감독도 “통증이 없다면 빠르게 1군에 합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르면 26일부터 1군에 등록할 것으로 보였으나, 예상보다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한 덕분에 24일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양석환이) ‘괜찮다’고 해서 등록시켰다”고 설명했다.
양석환이 1군에 합류하면서 신인 포수 박성재가 말소됐다. 박성재는 17일 데뷔 후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고, 1경기에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