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리콜 여파…3분기 영업이익 19.6%↓

입력 2021-10-26 1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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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9.6% 감소했다. 석유화학 사업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으나, 배터리 사업에서 제너럴모터스(GM) 볼트EV 리콜로 인해 3728억 원의 적자를 내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0조 6102억 원 ▲영업이익 7266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6% 감소한 실적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 6301억 원, 영업이익 1조 869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과열된 전방산업의 수요가 일부 진정되며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으나, 공급 대비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 1582억 원, 영업이익 491억 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전방산업 수급 이슈에 따른 출하 물량 축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74억원,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판매망 재정비 및 일부 생산라인 정기 점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 274억원, 영업손실 3728억원을 기록했다. GM 리콜 결정 따른 충당금이 추가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 회복과 IT용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견조한 이익 창출 능력을 이어가는 추세는 변함이 없다”며 “친환경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사업 집중 육성, 전지소재 사업 추가 확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투자 등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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