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김호영 감독.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하자 생존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누구에게나 K리그2(2부) 강등의 문은 열려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 라운드 그룹B(7~12위) 3경기가 3일 펼쳐진다. 최근 울산 현대(2-1), 포항 스틸러스(1-0)와 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9위 성남FC는 승점 40 고지를 밟아 생존 가능성을 높였다. 3일 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릴 7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3)와 홈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하면 강등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다.
성남이 잔류경쟁에서 한 발 앞선 가운데 10~12위를 형성 중인 강원FC(승점 38), FC서울(승점 37), 광주FC(승점 33)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며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이다. 승점차가 적은 데다 서로 물고 물리는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과 광주는 지난달 31일 34라운드 맞대결에서 혈투 끝에 2-2로 비겼다.
하위권 판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11위 서울과 꼴찌 광주의 외나무다리 대결이 예정돼 있다. 광주는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으로 서울을 불러들인다. 승리를 따낸다면 승점 36으로 서울을 바짝 추격할 수 있지만, 패한다면 다이렉트 강등에 더욱 가까워진다. 여름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영입한 스트라이커 조나탄이 여전히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최근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엄원상에게 기대를 걸어야 한다. 김호영 광주 감독은 “우리에 대한 안 좋은 전망이 있지만, 광주만의 끈기와 근성으로 그 어려운 걸 해내겠다”며 기필코 K리그1에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 역시 승리를 통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익수 감독 부임 후 6경기 무패(3승3무)를 달렸지만, 지난달 30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고, 2경기 연속 퇴장자까지 발생했다. 광주와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기류를 바꿀 필요가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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