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펠트 예은, 父 사기죄 구속→과거 연애 심경고백 (종합) [DA:리뷰]
가수 핫펠트 예은이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하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에 출연한 핫펠트. 그는 실제 경험을 가사에 녹여 곡 작업을 많이 해왔다며 “원더걸스 때는 밝은 노래를 많이 했지 않나. 핫펠트로는 내면의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슬픈 이야기도 많다”고 말했다.
자작곡 ‘Truth’도 실제 경험을 담은 곡이라고. 핫펠트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조수석에서 의문의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내 집도 그의 집도 아닌 한 아파트 주차 출입증이었는데 출입 시간이 새벽 5시로 찍혀 있었다. 핑계를 못 대더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솔직하게 “계속 연예인을 만났다. 엄청 솔직한 편”이라며 “연애는 많이 했는데 10번 넘게 했다. 연애를 할 때마다 결혼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핫펠트는 “사주를 보면 결혼은 마흔 지나서 하라는 조언이 많더라.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본격적인 고민을 언급했다. 이에 사주도사는 오히려 “결혼할 마음이 있느냐”고 되물었고 핫펠트는 “마음이 왔다갔다하는 것 같다. 행복할 수 있다면 결혼하고 싶은데 결혼해서 더 불행하다면 결혼하고 싶지 않다”면서 “엄마도 재혼하셔서 지금은 잘 살고 계시지만 이혼 후 얼마나 힘드셨는지 너무 잘 안다. 결혼한다면 이혼할 확률이 0.1%일 때 결혼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사주도사는 “정말 뜨겁고 강한 분인데 지금까지 출연한 분 중에 사주가 가장 센 분인 것 같다”며 “광활하고 척박한 사막에 태양이 홀로 떠있는 느낌이다. 관계적인 것들이 들어와도 다 녹일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인복이 박하다. 웬만한 남자가 들어와도 견디지 못하는 무관 사주다. 제대로 된 남자가 본인에게 많은 것을 해주면서 성취감과 안정감을 느낄 틈이 많지 않다. 오히려 기대는 남자가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고 사주를 풀이했다.
핫펠트가 그간 20대 남자만 만나왔다고. 남자친구에게 팬티 구매 부탁을 받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사주도사는 “미완성되고 자리를 덜 잡고, 기대면서 의존하려는 남자들만 주변에 넘칠 수 있다. 그런 남자를 만나면 본인이 먹여 살린다”고 말했다. 핫펠트가 독신에 대해 언급하자 사주도사는 “어떻게든 살 수 있는 여자”라면서도 “마음 한 편에 외로움도 많이 묻어있다”고 전했다.
사주도사는 핫펠트의 사주에 대해 “2016년부터 2018년 불의 운이 세게 왔다. 모든 것이 다 무너질 수 있는 운이었다”고 풀이했다. 이에 핫펠트는 당시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하던 시기라며 “그때 아버지가 사기죄로 구속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오랜 시간 (아버지를) 안 보고 살았다. 사기죄로 구속되기 3~4년 전 다시 연락하고 만나기 시작했다”며 “내가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게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 나에게 상처를 줬지만 마음을 열고 한 인간으로 이해해보자고 생각했다.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을 했었다. 나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도 하셨다”고 고백했다.
핫펠트는 “(사기죄) 사건이 터지고 알게 된 건 아버지가 나를 이용했다는 것이었다. ‘예은 아버지’라는 것으로 여러 상황을 만드셨더라. 그때 모든 신뢰가 무너졌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특히 남자를 믿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 같다”면서 “내 자신을 내려놓고 막 살았다. 담배도 피워 봤고 술도 엄청 마시고 다녔고 남자도 아무나 막 만났다. 만나다가 마음에 안 들면 ‘꺼져’ 식으로 헤어지곤 했다. 그렇게 스스로를 괴롭혔다”고 털어놨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힘든 상황에 나를 위로해주겠다고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마음을 열고 힘든 이야기를 했지만 상처로 돌아오더라. 내 아픔을 오픈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게 아니구나 생각하게 됐다. 나를 위로해주려는 사람을 경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핫펠트는 회사의 추천으로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상처를 치유했다고. 그는 재혼 후 행복하게 사는 어머니를 보며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고 고백했다. 핫펠트는 “엄마가 7년 전쯤 재혼하셨는데 남편 분이 너무 좋은 분이다. 엄마가 그동안 못 받은 사랑을 다 받으면서 살고 계신다. 나도 엄마처럼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생각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주도사는 “갈수록 양기가 더 강해지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구설 시비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남자를 만날 때는 본인을 수용하고 받아주는 사람이 좋다. 촉촉한 땅의 기운을 가진 남자, 기토 성향의 남자를 추천한다”면서 10~14살 이상 나이 차가 나는 연상을 추천했다. 핫펠트의 결혼 운이 들어오는 시기는 54~56세. 사주도사는 “뒤로 넘어갈수록 운이 있는 사주니까 너무 위축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따뜻하게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핫펠트는 “엄마가 지금 연애하듯이 풋풋하게 사랑하고 아끼면서 지낸다. 54세 결혼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가수 핫펠트 예은이 힘들었던 과거를 언급하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에 출연한 핫펠트. 그는 실제 경험을 가사에 녹여 곡 작업을 많이 해왔다며 “원더걸스 때는 밝은 노래를 많이 했지 않나. 핫펠트로는 내면의 이야기를 많이 하다 보니 슬픈 이야기도 많다”고 말했다.
자작곡 ‘Truth’도 실제 경험을 담은 곡이라고. 핫펠트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조수석에서 의문의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내 집도 그의 집도 아닌 한 아파트 주차 출입증이었는데 출입 시간이 새벽 5시로 찍혀 있었다. 핑계를 못 대더라”고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솔직하게 “계속 연예인을 만났다. 엄청 솔직한 편”이라며 “연애는 많이 했는데 10번 넘게 했다. 연애를 할 때마다 결혼까지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핫펠트는 “사주를 보면 결혼은 마흔 지나서 하라는 조언이 많더라.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본격적인 고민을 언급했다. 이에 사주도사는 오히려 “결혼할 마음이 있느냐”고 되물었고 핫펠트는 “마음이 왔다갔다하는 것 같다. 행복할 수 있다면 결혼하고 싶은데 결혼해서 더 불행하다면 결혼하고 싶지 않다”면서 “엄마도 재혼하셔서 지금은 잘 살고 계시지만 이혼 후 얼마나 힘드셨는지 너무 잘 안다. 결혼한다면 이혼할 확률이 0.1%일 때 결혼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사주도사는 “정말 뜨겁고 강한 분인데 지금까지 출연한 분 중에 사주가 가장 센 분인 것 같다”며 “광활하고 척박한 사막에 태양이 홀로 떠있는 느낌이다. 관계적인 것들이 들어와도 다 녹일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인복이 박하다. 웬만한 남자가 들어와도 견디지 못하는 무관 사주다. 제대로 된 남자가 본인에게 많은 것을 해주면서 성취감과 안정감을 느낄 틈이 많지 않다. 오히려 기대는 남자가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고 사주를 풀이했다.
핫펠트가 그간 20대 남자만 만나왔다고. 남자친구에게 팬티 구매 부탁을 받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사주도사는 “미완성되고 자리를 덜 잡고, 기대면서 의존하려는 남자들만 주변에 넘칠 수 있다. 그런 남자를 만나면 본인이 먹여 살린다”고 말했다. 핫펠트가 독신에 대해 언급하자 사주도사는 “어떻게든 살 수 있는 여자”라면서도 “마음 한 편에 외로움도 많이 묻어있다”고 전했다.
사주도사는 핫펠트의 사주에 대해 “2016년부터 2018년 불의 운이 세게 왔다. 모든 것이 다 무너질 수 있는 운이었다”고 풀이했다. 이에 핫펠트는 당시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새로운 출발을 하던 시기라며 “그때 아버지가 사기죄로 구속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오랜 시간 (아버지를) 안 보고 살았다. 사기죄로 구속되기 3~4년 전 다시 연락하고 만나기 시작했다”며 “내가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게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릴 때 나에게 상처를 줬지만 마음을 열고 한 인간으로 이해해보자고 생각했다. 자주는 아니지만 연락을 했었다. 나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도 하셨다”고 고백했다.
핫펠트는 “(사기죄) 사건이 터지고 알게 된 건 아버지가 나를 이용했다는 것이었다. ‘예은 아버지’라는 것으로 여러 상황을 만드셨더라. 그때 모든 신뢰가 무너졌다. 사람을 믿는다는 것 자체가, 특히 남자를 믿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 같다”면서 “내 자신을 내려놓고 막 살았다. 담배도 피워 봤고 술도 엄청 마시고 다녔고 남자도 아무나 막 만났다. 만나다가 마음에 안 들면 ‘꺼져’ 식으로 헤어지곤 했다. 그렇게 스스로를 괴롭혔다”고 털어놨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힘든 상황에 나를 위로해주겠다고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마음을 열고 힘든 이야기를 했지만 상처로 돌아오더라. 내 아픔을 오픈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게 아니구나 생각하게 됐다. 나를 위로해주려는 사람을 경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핫펠트는 회사의 추천으로 심리 상담을 받으면서 상처를 치유했다고. 그는 재혼 후 행복하게 사는 어머니를 보며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고 고백했다. 핫펠트는 “엄마가 7년 전쯤 재혼하셨는데 남편 분이 너무 좋은 분이다. 엄마가 그동안 못 받은 사랑을 다 받으면서 살고 계신다. 나도 엄마처럼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생각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주도사는 “갈수록 양기가 더 강해지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구설 시비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남자를 만날 때는 본인을 수용하고 받아주는 사람이 좋다. 촉촉한 땅의 기운을 가진 남자, 기토 성향의 남자를 추천한다”면서 10~14살 이상 나이 차가 나는 연상을 추천했다. 핫펠트의 결혼 운이 들어오는 시기는 54~56세. 사주도사는 “뒤로 넘어갈수록 운이 있는 사주니까 너무 위축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따뜻하게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핫펠트는 “엄마가 지금 연애하듯이 풋풋하게 사랑하고 아끼면서 지낸다. 54세 결혼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