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 ATL 스니커 감독, ‘44년간 한 팀에’ 인간승리 표본

입력 2021-11-04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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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마이너리거 생활과 오랜 기간의 마이너리그 팀 감독을 거쳐 메이저리그 감독으로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한 팀에 44년간 몸담은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의 이야기다.

애틀란타는 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21 월드시리즈 6차전을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는 선발 투수로 나선 맥스 프리드의 완벽한 투구와 호르헤 솔레어, 댄스비 스완슨,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에 힘입어 7-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애틀란타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95년 그렉 매덕스+톰 글래빈+존 스몰츠+치퍼 존스 시절 이후 첫 우승.

애틀란타의 우승을 이끈 스니커 감독은 한 팀에 무려 44년을 몸담은 이력을 갖고 있다. 1977년부터 무려 44년간 애틀란타 유니폼을 입었다.

스니커 감독은 1977년 애틀란타 산하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선수로 애틀란타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선수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1980년 더블A에서 선수 은퇴.

이어 스니커 감독은 1982년 애틀란타 산하 싱글A 감독으로 계속해 애틀란타 유니폼을 입었고, 2016년까지 마이너리그 감독과 메이저리그 코치를 오갔다.

이후 스니커 감독은 2016년 도중 경질된 프레디 곤잘레스 감독의 후임으로 메이저리그 감독이 됐고, 2018년에는 내셔널리그 감독상까지 받았다.

또 메이저리그 감독이 된지 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으로까지 거듭났다. 이 모든 것은 애틀란타 유니폼을 입고 이룬 것이다.

스니커 감독은 1955년생으로 이번 해 66세다. 21세의 나이에 루키리그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27세에 마이너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감독 생활을 시작한지 무려 34년 만에 메이저리그 감독이 됐고, 66세의 나이에 월드시리즈 우승 감독이 됐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인간승리와도 같은 스니커 감독의 기나긴 44년 애틀란타 생활은 극적으로 찾아온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정점을 찍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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