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사과 “‘스우파’ 자막 성희롱 의도無” [공식입장]

입력 2021-11-09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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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 측이 자막 성희롱 의도를 부인하며 사과했다.

지난 7일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K-언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한 모니카, 아이키, 가비, 리정 등 8인이 함께 했다.

8인의 댄서들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했다. 그 중 가비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톡식(TOXIC)’에 맞춰 춤을 췄고 제작진은 멤버 유수빈에게 다가가는 가비의 모습과 함께 '누나 나 쥬겅ㅠ'이라는 자막을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누나 나 쥬겅ㅠ'이라는 표현이 남성 중심 커뮤니티에서 성희롱 의미로 사용되는 문장이라고 지적했다. '상대가 좋아 죽겠다'는 의미가 있지만 여자 아이돌, 여자 연예인 등 여성들을 성희롱 할 때 쓰는 문장이라는 주장이다.

관련해 ‘집사부일체’ 측은 9일 동아닷컴에 "제작진에 의하면, 해당 용어는 성희롱적 의도를 가지고 사용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특정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구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시청자 여러분과 ‘스우파’ 멤버분들께도 사과드리며, 향후 자막을 포함한 제작 과정에 더욱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사과했다.

'스우파' 댄서들과 함께 하는 '집사부일체'는 오는 14일 방송에서 이어진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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