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잡은 벤투 감독, “홈팬들에게 감사하다…모든 순간 좋은 경기였다” [현장 일문일답]

입력 2021-11-11 2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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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전반 36분 황희찬의 페널티킥(PK) 골에 힘입어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꺾었다. 3승2무, 승점11을 쌓은 대표팀은 최종예선 반환점을 돈 시점에 승점10 고지를 넘어서며 통산 11회,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3만여 명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벤투호’ 선수들은 전반전부터 상대를 몰아세웠다. 끊임없이 UAE 골문을 두드린 대표팀은 전반 36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공 소유권을 빼앗은 뒤 황인범은 페널티지역 안에서 파울을 유도해 PK를 얻어냈다. 황희찬은 침착한 슛으로 ‘0’의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경기장을 찾아주신 모든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모든 순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많은 찬스가 나와 경기를 일찍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에 승리한 소감은?

“경기장을 찾아주신 모든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축하한다는 말을 남기고 싶다. 모든 순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처음부터 압박을 가했다. 많은 찬스가 나와 경기를 일찍 마무리했다. 경기력과 선수들의 자세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정당한 승리라고 생각하지만, 득실차가 더 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

1골차로 경기가 계속됐는데 골 결정력 향상이 필요해 보인다.

“항상 골 결정력 관련해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경기 중 찬스가 많았는데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태도에 대해 매우 기쁜 마음이다. 기존에 해왔듯이 경기를 한다면 골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황의조의 공백을 잘 메운 조규성의 활약은 어떻게 평가하나?

“조규성은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에서 승리하면 감독의 선택이 옳게 되는 부분이 있다. 추후 이 포지션에서 중요한 것에 대해 가르칠 예정이다. 좋은 특징이 있고, 몇 가지 발전될 부분도 있다.”

홈팬들 앞에서 강한 동기부여를 갖고 경기에 나섰다.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게 돼 좋았다. 이전에 말했듯이 축구는 팬들이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 선수들에게 홈팬들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했다. 경기가 좋았기에 팬들도 즐거워했고,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면 한다.”

김민재를 교체한 이유가 있나?

“경기 중 통증이 약간 있었다. 일단 어떻게 회복을 하는지 관찰을 해봐야 한다.”
-후반전에 잠시 UAE에 주도권을 내줬다.

“UAE에 관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다. 90분 동안 상대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후반 모두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내내 같은 강도로 주도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후반에도 경기를 잘 컨트롤했지만, 더 일찍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고는 생각한다.”

초반부터 많은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따로 지시를 한 것은 없었다.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수비 사이 움직임으로 파고들어야 하고 중거리 슛도 해결책 중 하나다.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을 했는데 안타깝게 원하는 만큼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고양 |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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