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이덕화, 압도적 연기 ‘3년 만의 안방극장 귀환’

입력 2021-11-14 09:5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덕화가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이덕화는 지난 12~13일 방송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영조'로 분해, 50년 차 배우의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덕화는 인간적인 면모를 지녔지만, 역린을 건드렸을 때는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카리스마를 지닌 영조를 보여줬다.

사도세자의 친모 영빈(남기애)의 조문을 온 어린 성덕임을 만났을 때는 그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왕이 아닌 평범한 동네 할아버지 같은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세손' 이산 앞에선 그를 이상적인 후계자로 담금질하려는 엄한 왕이었다. 특히 이산이 금서를 읽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크게 격분하며 당장에라도 이산을 폐위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영조는 신하들이 찾아온 금서를 건네받았다. 그런데 영조가 절대 읽지 말라고 했던 부분이 찢어져 있었고, 이를 본 영조는 언제 화를 냈었냐는 듯 "할아버지의 명을 지키기 위해 네가 책을 찢은 것이냐"라고 기뻐했다.

극과 극으로 변하는 영조의 온도차는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고, 특히 두려워 떨고 있는 이산에게 곤룡포를 덮어주는 모습은 이날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목할 만한 새로운 정통 사극의 등장을 알렸다.

이덕화의 명불허전 압도적 연기력과 찬란한 카리스마는 앞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이 그려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덕화가 출연하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캡처]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