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WKBL
김완수 감독이 지휘하는 KB스타즈는 평균 78.4득점(1위)-69.8실점의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한다.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센터 박지수(196㎝)의 존재만으로도 위력이 대단한데, 슈터 강이슬이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하면서 공격력이 배가됐다. 어시스트 1위(경기당 6.8개) 허예은도 3년차인 올 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구나단 감독대행이 이끄는 신한은행도 득점 1위 김단비(22.43점)와 유승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BNK와 하나원큐의 사정은 녹록치 않다. 신임 박정은 감독의 BNK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이적생 듀오’ 김한별과 강아정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다. 2번째로 많은 실점(77.4점)도 문제지만, 65.1%의 자유투 성공률(6위)도 발목을 잡는 요소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의 이탈로 전력이 약해진 데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구슬까지 부상으로 이탈해 정상전력 구성부터 어려운 처지다.
KBSN스포츠 김은혜 해설위원은 “KB스타즈는 시즌 초반과 비교해 조직력도 좋아졌고, 박지수도 출전시간을 조절한 덕분에 더 좋은 퍼포먼스가 나온다”며 “BNK는 접전 승부에서 해결사가 필요하다. 김한별이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인데, 몸 상태가 올라오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