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정우성 “우리는 깐부, 공동수상하고파” (청룡영화상)

입력 2021-11-26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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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정우성 “우리는 깐부, 공동수상하고파” (청룡영화상)

절친 이정재와 정우성이 나란히 무대에 섰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정우성은 “8년 만에 이정재와 청룡영화상 시상을 함께하게 됐다. 무대 뒤에서 나오기 전에 손이라도 잡고 나와야 하나 잠깐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깐부니까”라며 이정재에게 손을 내밀었고 두 사람은 새끼 손가락을 걸고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정우성은 이정재가 계약금 1만원만 받고 자신의 연출작에 출연하기로 약속한 것을 언급했다. 이정재는 “빨리 만원 받고 출연해서 이용권을 사용해버리게 해야 한다. 만원으로 끌려 다니는 느낌”이라고 말했고 정우성은 “타이밍이 적절하다. 글로벌 스타가 되어서 써먹을 가치가 좋은 위치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전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

이정재와 정우성은 근황을 전하며 최근 작품 ‘헌트’도 이야기했다. ‘헌트’는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으로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정우성은 과거 ‘라디오스타’ 안성기와 박중훈처럼 내년에 이정재와 함께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공동수상을 꿈꾼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제42회 청룡영화상 감독상은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의 품에 안겼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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