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달린다’ FA 세미엔 영입 이어 스토리까지?

입력 2021-11-29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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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스토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번 자유계약(FA)시장에서 이미 1억 7500만 달러를 쓴 텍사스 레인저스가 내야 보강을 멈추지 않을 기세다. 이번엔 트레버 스토리(29)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9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가 세미엔과의 계약 합의 이후에도 스토리 영입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텍사스가 세미엔에 이어 스토리까지 영입할 경우, 내야 수비의 핵심인 키스톤 콤비를 모두 FA 시장에서 영입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발표된 이번 FA 랭킹에서 세미엔은 4~5위권, 스토리는 5~6위권으로 평가됐다. 텍사스는 FA 10위 이내의 선수 2명을 영입하려는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단 스토리 영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평가가 많다. 1992년생으로 29세의 나이에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이기에 초대형 계약이 유력하지만, 쿠어스 필드 출신이라는 것.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쓰는 선수들은 다른 팀으로 이적한 뒤 성적 하락을 맛보기 일쑤였다. 놀란 아레나도(30)도 이를 피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6년차의 스토리는 이번 시즌 142경기에서 타율 0.251와 24홈런 75타점, 출루율 0.329 OPS 0.801 등을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춘 유격수. 또 골드 글러브 수상은 없으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수비에서도 꾸준히 플러스 점수를 받았다. 주루 역시 플러스 점수.

단 wRC+가 커리어 평균 112에 불과하고 이번 시즌에는 정확히 100을 기록했다. 이에 스토리에게 초대형 계약을 주는 것은 무모하다는 평가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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