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박민지 3관왕…KLPGA 최고 인기상은 임희정

입력 2021-11-30 17: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민지(왼쪽), 임희정.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3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1 KLPGA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코로나19 탓에 수상 선수와 시상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KLPGA 역사상 처음으로 골프 팬 200명이 화상으로 시상식을 함께 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올 시즌 전반기에만 6승을 거두며 KLPGA 사상 첫 상금 15억 원 시대를 연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대상·상금·다승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가져간 가운데 현장에서 발표돼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인기상의 영광은 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에게 돌아갔다.

골프 팬들의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고 인기 선수로 공인받은 임희정은 “팬 분들이 직접 뽑아 주신 인기상을 수상해 영광이고 정말 기쁘다. 인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해주시고, 이렇게 투표까지 열심히 해 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 잘 했지만 아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 아쉬움을 덜어주고자 팬 분들께서 더 많이 참여해주신 것 같다”며 “응원해주시는 만큼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도록 겨우내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장하나(29·비씨카드)는 생애 처음으로 최저타수상을 받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 수상의 영예는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이 가져갔다.

골프 기자단에서 수여하는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 Award)은 김수지(25·동부건설)가 받았고, 올해 신설된 ‘아름다운 기부상’은 홍란(35·삼천리)이 수상했다.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은 김선미(48·한광전기공업), 드림투어 상금왕은 윤이나(18·하이트진로)가 차지했다. 정규투어에서 첫 승을 거둔 곽보미(29·하이원리조트)와 김수지, 송가은, 임진희(23·케이드라이브), 전예성(20·지티지웰니스) 등 5명은 ‘KLPGA 위너스클럽’에 가입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서는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KLPGA 자선기금과 110명의 선수 기부금 1억 원에 SBS 메디힐 버디 적립금을 보태 총 2억6580만 원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