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기 신인왕전 특별경정에서 우승한 나종호. 사진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A등급 유지해 연말 최종결승 도전”
11월 24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열린 16기 신인왕전 특별경정에서 나종호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5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1코스를 배정받아 출전한 나종호는 0.03초의 스타트 집중력을 발휘하며 인빠지기 전개로 초반 주도를 잡은 뒤, 이를 놓치지 않고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 뒤로 찌르기 전개를 펼친 김보경(A2 28세)이 2위, 아웃코스에 출전한 염윤정(B1 34세)이 휘감아찌르기로 3착을 했다.
1년6개월의 후보생 생활을 마치고 프로선수로 입문한 신인들은 이번 신인왕전을 맞이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고 실제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우승을 차지한 나종호는 프로 입문 때부터 전문가들로부터 스타트 집중력이 좋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절정의 스타트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아직 아쉬움도 있다. 현재 통산 6승인데 성적을 분석해보면 1코스 4승, 2코스 1승, 5코스 1승이다. 1∼2코스에서의 입상이 대부분이고 나머지 코스 입상은 별로 없다. 또한 인코스를 제외한 다른 코스에서는 스타트 이후 1턴에서의 불안한 선회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나종호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스타트감에 대해 “수위, 온도, 습도 등을 참고하고 아울러 공중선까지 활용해 스타트를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우승하고 싶은 대상경주로는 “경정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그랑프리 트로피”라며 “지금처럼 안정적인 경주를 통해 A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고 더욱 노력해서 연말 최종결승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