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송화. 사진=한국배구연맹
최근 큰 논란을 일으킨 여자 프로배구 조송화(28)가 자신의 행동은 무단이탈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조송화 측 변호인 조인선(법무법인 YK) 변호사는 10일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소명을 마친 뒤 “조송화는 팀을 나간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18일 구단 관계자는 조송화가 몸이 아픈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구단은 스스로도 무단이탈이란 부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조송화는 그 누구보다 본인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었으며, 질병과 부상에 놓인 상태였다”며 “그 내용을 모두 구단에 알렸다”고 말했다.
앞서 조송화는 지난달 13일과 16일 경기 후 서남원 전 감독과 갈등을 빚어 선수단을 이탈에 큰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이 이탈이 무단으로 행한 게 아니라는 것.
이후 논란이 커지자 기업은행은 조송화와 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KOVO는 상벌위를 개최하고 조송화의 징계 처분을 논의 중이다.
IBK기업은행은 이미 KOVO 상벌위원회 결과와 상관없이 조송화를 자체 징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결국 소송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