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연, 손병호 협박 시달리는 한소은 구출 (‘아이돌’)

입력 2021-12-14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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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 영상 캡처

JTBC 월화드라마 '아이돌' 한소은이 손병호 손아귀에서 벗어나며 트라우마를 완벽 극복했다.

어제(13일)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극본 정윤정/ 연출 노종찬/이하 ‘아이돌’)에서는 스텔라(한소은 분)의 과거사가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러나 그녀는 전과 달리 강인하게 김 감독(손병호 분)을 밀어내면서 그간의 아픔을 극복해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앞서 스텔라는 줄곧 자신을 따라다녔던 정체 모를 시선의 주인공, 김 감독을 마주하고 두려움에 휩싸였다. 하얗게 질린 그녀를 향해 섬뜩한 미소를 짓는 김 감독의 모습은 소름을 유발하며 역대급 빌런의 등장을 예감케 했다. 심지어 그가 코튼캔디의 첫 팬사인회까지 스텔라를 찾아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불안감은 배가됐다.

곧이어 스텔라와 김 감독의 사연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김 감독이 과거 생활고에 시달리던 어린 스텔라를 약물로 유인, 자신이 제작하는 성인 영화에 출연시켰던 것. 겁에 질린 채 이를 항의하는 스텔라에게 김 감독은 “넌 내 뮤즈잖아”라며 뻔뻔하게 자신의 영화에 다시 출연할 것을 제의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스텔라는 결국 코튼캔디를 떠나겠다고 해 제나(안희연 분)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홀로 울분을 토해내던 그녀는 무력감을 이겨내고자 김 감독에게 맞설 것을 선언했고 제나 역시 같이 싸워주겠다며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스텔라는 제나와 함께 김 감독을 만나 더 이상 자신을 찾아오면 신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어 제나는 “스텔라는 더 이상 당신이 만든 과거에 저당 잡혀 살지 않을거야”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이를 들은 김 감독은 스텔라의 영화 메이킹 필름이 남아있다며 그녀를 협박했고 스텔라는 공황 상태에 빠진 채 제나에게 떠나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멤버들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김 감독의 신상 조사에 나섰다. 스텔라는 혼자 고민을 거듭하던 중 제나의 말에 용기를 되찾았고 다시 싸우겠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를 잡은 제나와 스텔라는 이전과는 달리 싸늘한 얼굴로 김 감독을 만나 그의 딸과 딸의 꿈에 대해 언급하며 기세를 반전시켰다.

아이돌을 꿈꾸는 딸의 롤모델이 코튼캔디라는 것을 몰랐던 김 감독은 몰려오는 죄책감에 스텔라에게 “영상 같은 건 없어”라며 다신 그녀의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사죄했다. 스텔라는그간 자신을 괴롭게 했던 오랜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멤버들과 함께 트라우마를 극복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단(이은상 분)의 갑작스러운 피처링 제안을 거절했던 채아(김지원 분)는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늘 자신감이 부족했던 채아가 안타까웠던 트로이(차선우 분)는 “너 없으면 안돼, 그 노래”라며 자신의 판단을 근거로 들어 그녀를 설득했다. 이에 자신감을 얻은 채아는 단의 피처링 제안을 승낙, 자신만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그녀가 이야기했던 대로 ‘실패’라는 부스에서 벗어나 흐뭇함을 안겼다.

마침내 각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한 뼘 더 자라난 코튼캔디 멤버들이 성장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음악 방송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해체를 위한 코튼캔디의 마지막 도약이 펼쳐질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은 오늘(14일) 밤 11시에 최종 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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