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영입 철수’ 한화, 2022시즌에도 계속될 인고의 시간

입력 2021-12-16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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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리빌딩을 위해 뼈를 깎는 시간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임직원 일동 명의로 사과문을 올렸다. “팀에 애정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감사와 함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한화는 따뜻한 응원과 발전적인 질책을 보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변치 않는 마음으로 팬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한화 팬들은 최근 수년간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미온적 움직임을 거듭하고 있는 구단을 향해 질타를 쏟아냈다. 일부 팬들은 그룹 본사 앞에서 트럭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사진출처 | 한화 이글스 SNS


한화는 2022년 FA 시장에서 ‘집토끼’인 포수 최재훈을 5년 총액 54억 원에 붙잡으며 1호 계약을 성사시켰다. 전력강화를 위해 외부 FA 영입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이후 과열 양상이 보이자 전격적으로 FA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팀 내부에선 여러 의견이 개진됐으나, 리빌딩을 위한 내실 다지기가 현 시점에선 더 중요하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한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2년 동안 12만3924명의 팬 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주셨다”며 “구단의 육성 기조에 따른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의 응원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또 “우리의 방식도 팬 여러분과 함께 할 때 의미가 있다. 팬 여러분께 다시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과제를 하나씩 풀어가겠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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