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라, 귀물 ‘불가살’ 완벽 빙의→깊어진 눈빛 (불가살)

입력 2021-12-19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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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나라가 귀물인 ‘불가살’로 변신해 강렬한 첫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따.

지난 18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극본 권소라, 서재원/ 연출 장영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쇼러너스)은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없는 불가살(不可殺)이 된 남자가 600년 동안 환생을 반복하는 한 여자를 쫓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권나라는 전생과 환생을 반복하는 미스터리한 운명을 지닌 여자 '민상운' 역할을 맡았다.

이날 방송에서 권나라는 무수한 상처와 역경 끝에 자신을 찾은 불가살 단활(이진욱 분)과 다리 한가운데에서 대치한 민상운의 눈과 얼굴에는 아련함과 쓸쓸함이 뒤섞인 채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결코 예사롭지 않음을 암시했다.

이어 그녀는 600년 전 고려 말,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나 단활의 삶 주변을 맴돌았다. 불가살의 저주를 받았다는 이유로 위협을 받은 어린 단활 대신 칼을 맞고 쓰러진 것. 어린 단활을 바라보는 여인의 눈길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애달픔이 서려 있었다. 또 17년 후 장성해 귀물을 없애는 무장이 된 단활과 마주친 여인의 자태는 세월의 흐름에도 아랑곳없이 변치 않는 '불가살'임을 드러내며 그를 충격에 빠트렸다.

더 나아가 불가살 여인은 끝내 피할 수 없었던 저주를 풀기 위해 자신을 찾은 단활의 등에 칼을 꽂아 위기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그도 잠시, 죽은 줄만 알았던 단활이 살아 움직이는 걸 목도한 여인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두려움이 서린 채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였다.

권나라는 특유의 비주얼과 깊어진 분위기로 화면을 꽉 채웠다. 또한 화려함과 신비로움을 공존시킨 권나라만의 캐릭터 싱크로율 모든 장면에 완벽하게 스며들었다. 추후 본격적으로 그려질 민상운의 서사와 권나라의 활약에 끊임없이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권나라가 연기하는 민상운의 반전 운명이 그려질 '불가살' 2회는 오늘 밤 9시 tvN에서 방영된다.

사진=tvN ‘불가살’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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